12년 함께 지낸 반려견 '무지개 다리' 건너자 슬픔에 잠긴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 말

애니멀플래닛팀
2021.05.10 11:23:43

애니멀플래닛twitter_@BarackObama


미국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의 반려견이자 퍼스트도그였던 보(Bo)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2년이란 세월 동안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지냈던 반려견 보는 그렇게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속에 눈을 감은 것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우리 가족은 진정한 친구이자 충성스러운 동반자를 잃었습니다"라며 반려견 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음을 밝혔는데요.


그는 "보는 우리의 삶에서 변함없이 다정한 존재였습니다"라며 "보는 백악관에 있을 때 발생하는 모든 소란을 견뎠고, 큰 소리로 짖고 뛰어드는 것을 좋아했지만 물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죠.


애니멀플래닛CNN


오바마 전 대통령은 "10년 이상 우리의 좋은 날, 나쁜 날, 그리고 그 사이 모든 날을 지켜봐 줬습니다"라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어 "보는 정확히 우리가 필요로 했던 존재였고,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습니다"라며 "우린 그를 몹시 그리워할 것"이라고 마무리 지었죠.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오늘은 우리 가족에게 힘든 날"이라며 "우리는 암과 싸운 최고의 친구 보와 작별했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대부분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반려견 보는 언론에 자주 노출되면서 유명세를 탔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BarackObama


오바마 전 대통령이 현직에 재임할 당시 반려견 보가 함께 백악관에 출근하는 것은 물론 대통령 출장 동행 때 에어포스원에 홀로 탑승하는 모습 등이 취재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를 불러모았었죠.


또한 전속 사진사가 뽑은 오바마 집권기 명장면 중에는 반려견 보와 함께 백악관을 조깅하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겨 있기도 했었습니다.


한편 포르투갈 워터 도그종인 보는 고(故) 테드 케네디 상원 의원 부부가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에게 선물한 강아지입니다. 오바마 가족은 같은 품종의 써니라는 이름의 반려견도 키우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