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 몰랐던 '메이드 인 차이나' 가죽 장갑의 충격적인 실체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PETA


날씨가 풀리면서 장갑을 끼고 다니시는 분들을 찾아보기 힘든데요. 혹시 지난 겨울 가죽장갑을 착용하신 분이라면 주목하셔야겠습니다.


집안 옷장 한 켠에 넣어둔 가죽 장갑이 혹시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라고 적혀 있으신가요?


물론 모든 '메이나 차이나' 가죽 장갑이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개 가죽으로 만든 제품이라는 동물보호단체의 폭로가 과거 나온 바 있는데요.


오늘은 그동안 우리가 잘 모르고 지나갔던 '메이나 차이나' 가죽 장갑에 대한 충격적인 실체에 대해 알아보고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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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인 '동물을 인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PETA)'는 5년 전인 지난 2014년 12월 중국의 도살장 3곳과 가죽 공장 6곳을 취재한 내용을 폭로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내용은 한마디로 말해 충격적이었습니다.


중국 허베이에 있는 공장에 잠입해 취재한 결과 공장 마당에서 개를 몽둥이로 사정없이 두드리는 것은 물론 숨이 붙어있는데도 잔인하게 가죽을 벗겨내는 실체를 확인했습니다.


PETA 증언에 따르면 이들 공장에서는 하루 동안 죽이는 개의 숫자가 무려 100마리에서 200마리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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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살되기 직전의 개들은 좁은 우리에 갇혀 언제 죽임을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함과 초초함에 온몸을 벌벌 떨며 울부짖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중에는 탈출을 위해 동족을 공격하는 개도 있었죠.


이들은 직접 개를 키우거나 개고기를 파는 식당 등에서 개 가죽을 사들인 뒤 이를 장갑이나 신발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었다고 PETA는 폭로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잔인한 방법으로 죽인 개를 갈고리에 걸어 도살을 앞둔 다른 개들이 보이는 곳에 걸어두기까지 했다는 점입니다. 인간의 욕심이 불러온 잔인함은 그야말로 충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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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A에 따르면 개 가죽으로 만든 장갑이나 신발 등은 소나 양 가죽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점에서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출처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가죽이라는 이유로 해당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일부는 개 가죽을 양 가죽이라고 속여 판매하기도 했다고 PETA는 전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는 아직 동물보호법이 시행되지 않아 마땅한 처벌 조항이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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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이 잔인하게 희생되고 있는 것은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하는데요.


물론 현재 중국 내에서도 개 가죽이 암암리에 판매되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PETA도 이와 같은 실체를 확인하기까지 1년여 이상의 시간이 걸렸죠.


다만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곳에서 개를 비롯한 동물들이 잔인하게 희생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연 이들의 희생이 인간에게 가져다주는 것은 무엇일까요.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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