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홍보가 중요한다고 하지만 멀쩡한 유기견의 몸에 선거용 포스터를 붙여놓고 홍보에 나선 후보자들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도 매체 인디아 타임스(Indiatimes)에 따르면 우타르프라데시에서 실시되고 있는 지방선거 유세와 관련해 생각지도 못한 홍보 방식이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다름아니라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 유기견 몸에 자신의 선거용 포스터를 붙여놓은 후보자들이 등장한 것.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 가운데 2명의 후보자들은 각각 유기견 몸에다가 자기 얼굴이 인쇄된 선거용 포스터를 붙여서는 마을을 돌아다니게 했는데요.
몸에 선거용 포스터가 붙어진 채로 마을을 돌아다니고 있는 유기견들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동물보호단체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동물학대 논란이 일었죠.
동물 보호 운동가로 활동하는 레나 미시라(Reena Mishra)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거 기간 동안 비슷한 스티커가 내 얼굴에 붙어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라고 반문했습니다.
레나 미시라는 또 "유기견들이 항의할 수 없다는 이유로 그런 식으로 대할 이유는 절대 없습니다"라며 "경찰은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 익명의 한 후보자는 "행동 규범에 유기견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규칙은 없습니다"라며 "어떤 식으로든 동물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습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매일 유기견들에게 밥을 챙겨주고 있습니다"라며 "참신한 아이디어로 유권자들은 혁신이라 생각하며 매료될 것"이라고 오히려 유기견 통한 홍보를 옹호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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