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마당에서 처음 보는 강아지 간식용 뼈다귀와 함께 협박성 내용이 담긴 쪽지를 발견하게 된다면 얼마나 심정이 철렁 내려앉을까요.
여기 실제로 강아지가 독살 당할 것이라면서 협박성 쪽지를 받은 견주가 있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에 살고 있는 견주 셰리 블레어(Cheri Blair)라는 이름을 가진 견주는 며칠 전 충격적인 내용이 담긴 협박성 쪽지를 받게 됩니다.
당시 강아지 졸린(Jolene)이 집 뒷마당에서 놀고 있었는데 시간이 늦었는데도 집에 들어오지 않아 걱정돼 뒷마당에 나갔다가 처음 보는 뼈다귀를 발견하게 되죠.
강아지 간식용 뼈다귀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준 적이 없는 뼈다귀가 뒷마당에 놓여져 있어 고개를 갸우뚱했는데 그 옆에 쪽지 하나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쪽지 안의 내용은 충격적이었죠. 쪽지에는 "당신의 개는 독살 당할거야. 너무 많이 짖더라고. 미안하지만 선택권이 없어. 당신 잘못이야"라고 적혀져 있었습니다.
순간 잘못됐음을 느낀 그는 서둘러 강아지 졸린을 찾으러 다녔고 녀석은 집 근처 풀숲에서 숨을 헐떡이며 쓰러져 있는 것이었습니다.
견주 셰리 블레어는 서둘러서 녀석을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달려갔고 일단 먹은 것을 다 토해내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치료를 계속해서 받고 있는 중이라고 하는데요.
사건 발생 이후 경찰은 뼈다귀와 쪽지를 회수해갔다고 합니다. 혹시 쪽지에 지문 등과 같은 DNA가 남아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죠.
특히 쪽지에는 오타도 발견됐었는데요. 경찰은 현재 범인이 누구인지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셰리 블레어는 "강아지 짖는 소리에 시끄러웠다면 나에게 항의하고 문제를 제기하면 될 일이지 강아지를 독살하려고 하는 건 틀린 방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주민들은 강아지 졸린이 자주 짖지 않은, 오히려 얌전한 아이였다고 말했는데요. 과연 범인은 누구였을까요.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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