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앞다리 부러뜨리고 칼로 배 갈라 죽인 학대범을 찾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아직 한 살도 되지 않은 어린 길고양이가 평소 케어테이커가 밥을 챙겨주던 자리에서 배가 갈라진 사체로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앞다리 양쪽이 다 부러져 있었던 것은 물론 칼로 배가 갈라져 있어 내장이 밖으로 꺼내진 채 길고양이가 죽어있었습니다.

지난 24일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서 끔찍한 길고양이 학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케이테이커가 밥을 챙겨주는 자리에 길고양이가 죽은 채 발견된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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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

사건은 4월 14일 일요일부터 4월 15일 월요일 이른 아침 사이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체 검사 결과, 숨진 길고양이의 앞다리 양쪽이 다 부러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배꼽부터 정중앙선을 따라 배가 갈라져 있었다고 합니다.

누군가 예리한 도구를 사용해 길고양이의 배를 가른 것이 카라 측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길고양이 사체가 밥자리에 놓여져 있는 것으로 보아 길고양이에 대해 협박하기 위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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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

카라 측은 사고를 당한 길고양이는 평소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면서 이 지역에서 발생한 동물학대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2년 전에도 길고양이의 머리를 구슬로 관통시켜 사살된 사건이 있었고, 길고양이 사체를 나뭇가지에 꽂아 걸어두는 등의 잔인한 학대가 발생한 바 있다고 카라 측은 설명했습니다.

현재 카라는 지난 24일 동물학대 사건으로 판단, 고발한 상태입니다. 흉악하고 악랄한 동물학대 범죄자를 반드시 잡아 엄중히 처벌받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카라 측은 “안양시 만안구 힐스테이트석수 근처에서 수상한 자를 보신 분이 계시다면 안양만안경찰서 수사과로 꼭 제보 부탁드립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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