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친구는 되는데 나는 입양이 안돼요? 나도 잘할 수 있고 살고 싶어요…"
자신을 데려가달라고, 자신도 살고 싶다며 애처로운 목소리로 울부짖은 어느 한 유기견의 울음이 적막한 보호소를 가득 채웠습니다.
안락사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녀석은 보호소 관계자가 눈앞에 보일 때마다 소리내 짖었고 이를 본 봉사자는 눈시울을 붉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시보호소에서 입소했지만 심각한 피부병 때문에 입양되지도 못한 채 안락사되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푸들의 이야기입니다.
유기견 구조 단체 '유기동물의 엄마아빠(유엄빠)'는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화성시보호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푸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는데요.
녀석이 처음 발견된 곳은 화성의 어느 칼국수 가게 앞이었다고 합니다.
지나가는 행인의 신고 제보로 목줄이 채워진 상태로 구조된 녀석은 심각한 피부병을 앓고 있었죠.
피부병 때문에 녀석을 입양하겠다는 문의는 0건. 심각한 피부병으로 예쁜 시선이 아닌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만 했던 녀석은 하루가 다르게 힘든 나날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시간은 녀석의 편이 아니었나봅니다.
입양처를 찾지 못해 안락사 당할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녀석은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울부짖기만 할 뿐입니다.
푸들의 사연을 접한 한 시보호소 봉사자는 유기견 구조 단체 '유엄빠'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번 '유엄빠' 구조가 아니면 푸들 아이는 두 번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봉사자의 말 한마디는 '유엄빠'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음에도 오직 푸들의 행복을 위해 '유엄빠'가 나섰습니다.
'유엄빠' 측은 주변의 진심어린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푸들의 이름을 부탁했는데요.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후원이 살고 싶어 애타게 울부짖은 푸들에게 기적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부디, 녀석의 눈물을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반려동물 전문 뉴미디어 애니멀 플래닛은 앞으로도 버림 받은 유기동물의 입양문화 정착에 앞장 설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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