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서 구타 당해 안구 파열되고 목뼈 부러진 말티즈가 발견됐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전북 익산의 한 아파트에서 구타 당해 안구가 파열되고 목뼈가 부러진 유기견 말티즈가 발견돼 충격을 줍니다.

익산 유기동물보호소와 24일 노컷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익산시 인화동의 한 아파트 인근 길가에서 구타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말티즈가 발견됐는데요.

말티즈 종인 유기견의 추정 나이는 6개월에서 1살 사이입니다. 발견될 당시 녀석의 몸무게는 2kg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말티즈가 발견될 때 심각한 구타를 당했는지 안구가 파열돼 있었는데 파열된 안구 안에 벌레의 알이 관찰됐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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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유기동물보호소

동물병원 측 관계자는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검사 결과 안구 파열과 목뼈 치아돌기 골절, 뇌출혈과 뇌부종 등이 확인됐습니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아픈 부위가 왼쪽에 몰려 있다는 점으로 봤을 때 여러 차례 구타 등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시 말해 일방적인 구타 가혹행위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말티즈는 수술 이후 시력을 회복하지 못하거나 심할 경우에는 파열된 안구를 적출해야 할 가능성이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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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유기동물보호소

동물보호활동가 등은 구타 정황이 발견된 말티즈 사건과 관련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동물학대범을 찾아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익산 지역에서는 학대 또는 구타를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유기견이 발견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동물 학대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동물보호법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 학대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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