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장례식장서 이별 알았는지 눈물 흘리고 있던 백구가 지난 2년 동안 한 일

애니멀플래닛팀
2021.05.02 09:22:14

KaKao TV_@애니멀봐


'사람은 배신해도 강아지는 주인을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강아지에게 있어 주인은 세상의 전부나 마찬가지라는 뜻을 가지고 있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집밖으로 나가려는 백구가 있습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진돌이. 진돌이는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힘겨운 몸을 이끌고 계속해서 현관문으로 나가려고 했는데요.


궂은 날씨에도 나이 들고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집밖으로 나가는 백구 진돌이는 어디를 그렇게 가려고 나가고 또 나가는 것일까요.


알고보니 백구 진돌이가 꼭 찾아야 할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평생을 함께 한 할머니. 사연을 들어봐야겠습니다.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에서는 평생 할머니만을 그리워하는 백구 진돌이의 가슴 아픈 사연이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애니멀플래닛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할머니가 어디 가시든 항상 그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는 백구 진돌이 하지만 2년 전 갑자기 돌아가신 할머니. 당시 할머니 장례식장에 참석했던 한 주민은 이렇게 말했죠.


"제를 지내는데 진돌이가 앉아서 눈물을 죽.. 땅에 앉아서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더라고요. 참 사람이 봐도 안됐더라고요"


할머니가 떠나시던 날, 할머니와의 마지막 날임을 녀석은 알았던 것일까요. 할머니 장례식장에서 눈물을 흘린 진돌이는 그로부터 2년 동안 내내 할머니의 흔적을 찾으러 다녔다고 합니다.


그것도 매일 매일 할머니를 찾기 위해 집밖으로 나섰던 백구 진돌이. 말은 안해도 속은 '할머니가 어디갔나' 싶을 것 같다는 동네 주민.


길을 걷다가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녀석. 그곳은 할머니가 살아생전 자주 들리셨던 가게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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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거리는 발걸음으로 할머니와 함께 했던 곳들을 가고 또 가는 백구 진돌이. 하지만 그 어디에도 할머니는 계시지 않으셨고 그렇게 진돌이의 속은 타들어만 갔는데요.


또 다시 나가려는 진돌이를 살펴본 수의사는 가족들이 진돌이의 성향들을 이해하고 산책을 가거나 진돌이가 가고 싶은 곳을 배려해주는 것이 치료 이상으로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제시했는데요.


할머니 빈자리 대신 며느리인 아주머니가 진돌이의 곁에 있어주기로 했습니다. 혼자 견뎌야만 했을 그리움의 시간들.


진돌이의 바램대로 훗날 하늘나라에 가게 됐을 때 그토록 그리워했던 할머니를 꼭 만날 수 있기를.....


그리고 가기 전까지는 가족들과 함께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지내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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