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 없는 강아지 달려와 겁 먹고 무의식적으로 발로 쫓아냈다 견주에게 구타 당한 행인

애니멀플래닛팀
2021.04.26 11:13:29

애니멀플래닛阿波羅網


퇴근하고 집 가는 길목에서 마주친 강아지가 다짜고짜 달려온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그것도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채로 말입니다.


자신에게 달려오는 강아지가 행여 물까봐 겁 먹고 무의식적으로 발로 쫓아냈다가 견주에게 무차별 폭행과 구타를 당한 행인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중화권 인터넷신문 아폴로망(阿波羅網)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 위치한 정저우시의 한 길가에서 진씨라는 이름의 한 남성이 퇴근하고 집을 가다가 목줄 없는 강아지와 마주친 적이 있는데요.


이날 강아지는 남녀 커플 주인과 함께 산책 중이었습니다. 그중 목줄을 착용하지 않고 있던 강아지가 집으로 돌아가는 진씨에게 달려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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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으로 겁 먹은 진씨는 강아지에게 물릴까봐 발로 쫓아냈는데 이를 본 견주가 다가와서는 자신의 강아지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말을 들은 진씨는 모욕감을 느꼈고 결국 양측은 길가에서 다툼을 벌이게 됐습니다.


이들의 감정은 격하게 됐고 급기야 견주는 진씨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욕설을 날리는 것이었습니다.


견주의 협박과 욕설에 너무도 화난 진씨도 참을 수가 없었고 말 다툼은 주먹질로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진씨는 힘에 밀려서 바닥에 눕혀진 채 폭행 당해야만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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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산책 중이던 여성은 이들을 말리기는 커녕 오히려 진씨에게 발길질 하는 등 폭행과 구타에 가담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이들을 말렸고 커플은 사과도 없이 유유히 현장을 떠났습니다.


진씨는 경찰에 전화해 폭행 당한 사실을 신고했고 경찰 수사 결과 진씨는 행정 구금 3일, 폭행한 남성은 8일 행정 구금에 벌금 500위안(한화 약 8만원), 여성은 행정 구금 5일에 벌금 500위안에 처해졌다고 합니다.


또한 진씨는 이 사건으로 인해 14년 전 앓고 있던 오랜 질병이 재발해 견주에게 5만 위안(한화 약 860만원) 보상을 요구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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