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년간 대전 신탄지 일대에서 고양이 살해해온 살묘남을 막아주세요"

애니멀플래닛팀
2021.04.26 09:16:06

애니멀플래닛동물구조119 / facebook_@119ark


10여년간 고양이를 살해해 온 신탄진 살묘남을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0여년간 고양이를 살해해온 신탄진 살묘남을 막아주세요(☞ 바로가기)'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는데요.


청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 20분쯤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한 폐가에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고 합니다.


사체로 발견된 고양이는 작년 대전시 길고양이 사업을 통해 중성화 수술을 받은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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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서 1년 가까이 지냈던 녀석이 4일 넘게 안 보여 찾으러 돌아다녔다가 싸늘하게 죽은 채로 발견됐죠.


죽은 고양이에게 다가가는데 폐가 벽 옆 쓰레기더미 위에 살포된 파란색 닭고기 조각들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이빨 자국난 파란색 닭고기에서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싸늘하게 누워 죽어 있는 고양이. 알고보니 파란색은 쥐약이었습니다.


청원인 A씨는 "쥐약 묻은 닭고기와 죽은 고양이 아이는 경찰이 데려갔으며 김천으로 넘어가 검사를 한다고 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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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청원인 A씨는 "살묘남을 잡기 위해 그리고 더 많은 고양이가 죽는 걸 예방하기 위해 죽은 아이조차 제대로 보내주지 못하고 죽은 몸에 또 다시 상처를 줘야 하는 것이 정말 화가 납니다"라고 말했죠.


그러면서 "폐가 앞 도로 위 방범용 CCTV에 분명 폐가로 들어가는 사람, 특히 같은 수법으로 악랄하게 고양이를 살해해온 살묘남의 차량이 분명히 찍혔을 거라고 진술하며 4월 8일~12일 간에 CCTV 확인을 담당 형사에게 요청 드린 상태"라고 전했는데요.


청원인 A씨는 "경찰, 검찰, 시청, 구청, 그리고 시의원 여러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라며 "정말 이런 죄가 가볍다고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하십니까? 쥐약을 닭고기에 묻히고 살포하러 다니는 이런 사람을 당신 가족 곁에 이웃으로 둘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끝으로 청원인 A씨는 "신탄진 일대에서 10여년간 지자체와 수시기관의 무관심 속에서 지능적으로 계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이 끔찍한 살해 행각 또한 멈출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며 주변의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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