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샌드위치 먹고 죽은 우리집 강아지 두마리”…여중생 처벌 靑 청원 마감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호기심으로 중학생이 건넨 농약 든 샌드위치를 먹고 죽은 강아지 학대 사건과 관련한 청와대 청원 서명이 22일로 마감합니다.

한달 전인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동물 보호법, 미성년자 처벌 강화!! 고작 호기심으로 강아지들을 독극물 살해한 미성년자!!!’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었습니다.

마감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11시 기준 현재 7만 4,287명이 서명에 동참한 상태인데요.

지난 3일 5만명을 돌파한 이후 2주일 이상이 지났지만 2만여명 이상이 추가로 서명에 동참하는 것에 머무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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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csm19939’, facebook ‘youumbba’

참고로 청와대 국민청원은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원칙에 따라 한달 내에 20만명 이상이 서명에 동의하면 정부 관계자가 직접 답변해야 하는데요.

중학생이 농약을 넣은 샌드위치를 먹고 세상을 떠난 강아지 학대 사건 관련 미성년자 처벌 강화를 요구한 해당 청원글은 충족 요건인 20만명 이상의 서명에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20만명 이상 서명을 달성하지 못해 미성년자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청원글에 대한 정부 및 관련 부처의 입장을 들을 수 없게 됐습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웃집 강아지에게 농약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먹여 죽인 가해자로 지목된 중학생을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글이 올라왔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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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csm19939’

당시 청원인 A씨는 “대전에서 단지 ‘호기심’으로 중학생이 농약을 샌드위치에 넣어 리트리버 두마리를 독살 했습니다”고 밝혀 큰 충격을 줬는데요.

A씨는 “트리버 두마리 중 한마리는 이제 겨우 생후 8개월로 유기견이었습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님 집앞에 유기 된 걸 발견하시곤 가족으로 받아들여 정성스럽게 키우고 계셨습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A씨는 또 “중학생의 단순한 호기심으로 인해 착하고 사람을 좋아하던 죄없는 리트리버 두마리는 독살 당했습니다”며 “중학생 본인이 직접 범행을 자백한 통화녹음과 목격자도 있는 상태”라고 밝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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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여기에 가해자로 지목된 중학생은 자신의 부모에게 피해자가 자신을 때리고 협박해서 거짓 자백을 했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을 분노케 만든 바 있습니다.

결국 20만명 이상의 서명 동의를 받지 못해 22일자로 청원을 마감하게 된 미성년자 처벌 강화 청원글.

농약이 든 샌드위치를 먹은 두 강아지는 끔찍한 고통속에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사건 발생 한달 만에 대중들에게 잊혀져 버린 현실이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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