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물 운반 차량의 비좁은 뒷공간에 강아지 한마리가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서있는 모습이 포착돼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것도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 위에서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무방비하게 노출돼 있는 녀석.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 걸까요.
23일 동물자유연대는 SNS를 통해 위험물 운반 차량의 비좁은 ㅟㅅ공간에 불안한 자세러 타고 있는 강아지가 발견됐다는 제보 내용을 밝혀 경악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제보에 따르면 영상이 찍한 날짜는 지난 21일. 차들이 달리는 도로 위에서 짐 조차 싣기 어려운 위험물 운반 차량 뒷공간에 강아지 한마리가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무방비하게 노출돼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목격한 제보자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제보를 받은 동물자유연대 역시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어 학대 여부 파악을 요청한 상태라고 합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동물을 차량 밖에 태우고 이동하는 것은 분명 동물에게 공포와 불편을 가져다주는 행동이지만 아직까지 이러한 행위를 법으로 제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단 동물보호법상 영리적인 목적이 아닌 일반적인 동물 운송에 관한 내용이 따로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전했는데요.
동물자유연대 측은 또 "어떤 상황이든 동물이 공포와 스트레스를 느끼고,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면 개선되어야 합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동물자유연대는 당장 법으로 제약할 수 없는 사항이더라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라고 밝혔죠.
그렇다면 도로 위에서 사진 속과 같은 장면을 목격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동물자유연대 측은 우선 강아지와 차량 번호가 나올 수 있도록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는 블랙박스 영상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촬영한 영상이나 사진을 근거로 하여 경찰에 위치, 시간과 함께 신고하고 동물자유연대로도 제보해주시면 수사 진행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문제 사례를 수집하여 추후 대안 마련을 위해 활용하겠다고 동물자유연대는 밝혔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동물들은 공포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표현하지 못할 뿐입니다"라며 "차들의 소음, 매연에 무방비하게 노출되고 균형 잡기도 힘든 달리는 차 위에서 도착할 때까지 오도 가도 못하는 동물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아 주세요"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물자유연대는 고통받는 동물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을 위해 끝까지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라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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