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잃고 배회하다 마을 내려오더니 도와달라 도움 요청하는 '멸종위기' 백두산 아기 호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1.04.23 09:57:35

애니멀플래닛Centre Tiger


멸종위기에 직면한 백두산 아기 호랑이 한마리가 러시아에 있는 한 마을에 홀로 나타나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구조된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프리모르스키주 고르노보드노예 마을에서 태어난지 10개월로 추정되는 아기 호랑이 한마리가 전문가들에 의해 구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구조될 당시 아기 호랑이는 약 3주 전부터 마을에 내려와 주택가 근처 도로 위에 앉아 있는 등 주변을 서성거렸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마을 내에서 반려동물 혹은 가축이 사라졌다는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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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아기 호랑이가 덩치만 컸을 뿐 사냥하는 방법을 잘 모르기에 마을 내를 어슬렁거렸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마을 주민들은 아기 호랑이가 도와달라고 손 내미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곧바로 동물보호단체 등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어미 호랑이가 있을 수 있어 2주간 살폈죠.


하지만 어미 호랑이는 나타나지 않았고 아기 호랑이가 어미를 잃은 채 떠돌아다니고 있다고 판단, 포획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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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획하는 과정에서 아기 호랑이는 저항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구조된 아기 호랑이는 곧바로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비영리 재활훈련소로 보내졌다고 하는데요.


보호소 측은 아기 호랑이 건강을 회복하고 정상 체중으로 되돌려 놓은 다음 야생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머 호랑이의 경우 새끼를 포기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고아가 되는 아기 호랑이는 극히 드문 일이라며 아마도 어미가 자연사했거나 밀렵꾼들에게 죽임을 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백두산 호랑이는 전 세계 개체수가 500마리에서 600마리 사이로 멸종위기에 처한 호랑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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