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한 한 남성에 의해 촬영된 영상이 인터넷으로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호주 출신 남성 마크 우드먼(Mark Woodman)이 촬영한 동영상을 소개하며 북한의 동물 보호 실태를 공개했는데요.
남성이 촬영한 영상 속 서커스단 곰은 카리스마 넘치는 야생 곰 외모와 어울리지 않은 알록달록한 유아복을 입고 불안한 표정으로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이에 곰들은 사육사의 작은 손짓하나에도 칼같이 움직이며 동작을 맞췄는데요.
또 사육사의 강압적인 지시에 따라 점프를 하며 엉덩이를 흔들고 관객들에게 재주를 선보였습니다.
빠른 템포의 배경 음악에 거대한 몸을 어린 아이처럼 날쌔게 움직이는 곰들에게서 아 보이지 않는 혹독한 훈련이 있을 것이라 추측이 되는데요.
얼마나 혹독한 훈련과 겁에 질려있었는지 남성은 "곰의 탈을 쓴 사람인줄 알았다"며 감탄했습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사육사와 재주를 부리는 곰을 보며 마냥 웃기에 정신없는 듯 한 관광객들이였는데요.
5일간 북한에 방문한 남성 우드먼은 충격적인 장면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카메라를 꺼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이미 싱가포르, 인도, 그리스 등 전 세계 40여 국가들은 야생 동물을 이용해 서커스를 하는 공연은 법적으로 금지시키고 있는데요.
이에 남성의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비난이 끝없이 쏟아지고 또 국제동물보호단체(ADI)는 엄연히 동물 학대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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