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매는 검은 비닐봉지에 담겨진 채 버려졌어요”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안녕하세요. 저희는 밀양이와 포항이 남매라고 합니다.

저희를 처음 발견해주신 분이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얼룩이인 제가 밀양이이구요. 깜둥이가 포항이예요.

이름 참 예쁘지 않나요? 처음 저를 밀양이라고 이름 불러주실 때 저에게도 이름이라는게 생겼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기뻤어요.

그동안 제대로된 이름없이 살아왔거든요. 저희 남매는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진 채 길가에 버려졌어요. 전 주인님이 왜 저희를 버려졌는지는 저희도 잘 몰라요.

“”
포항이와 밀양이 / instagram ‘youumbba_adopt’

처음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는 컴컴한 검은 비닐봉지 안에 전 주인님이 저희 남매를 집어넣었을 때 너무도 무서웠어요.

그러다가 자전거 타는 소리가 들렸고 단순히 저희를 데리고 어디 놀러가시는가보다고 생각했죠. 얼마쯤 달렸을까.

전 주인님이 자전거를 세우시더니 저희가 들어있는 검은 비닐봉지를 땅에 내려놓으시는 거예요.

저희는 이제 다 도착했나보다고 생각했는데 자전거가 출발하더니 이내 자전거 소리가 들리지 않는거 있죠. 비닐봉지 안에는 으스스한 밤 공기가 들어왔어요.

“”
밀양이 / instagram ‘youumbba_adopt’

얼마나 춥던지 몰라요. 전 주인님이 장난치시는 건가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오래 지났는데도 전 주인님이 저희를 꺼내주시지 않으신거예요.

그제서야 알았어요. 저희 남매가 전 주인님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말이예요. 다행히도 마음 따뜻하신 봉사자님이 저희를 발견하고 데려와주셨어요.

새로운 보금자리도 너무 좋아요. 신나서 깜둥이랑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놀았어요. 마치 천국 같았다고 할까요? 그런데 저희 남매는 도대체 왜 버려진 걸까요.

정말 길가다가 전 주인님을 만나면 묻고 싶어요. 저희 남매를 도대체 왜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서 길가에 내버리신거냐고요. 다시는 버리지 말아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
포항이 / instagram ‘youumbba_adopt’

네, 여기까지는 유기동물 봉사단체 ‘유엄빠’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유기견 밀양이와 포항이 남매 사연을 바탕으로 밀양이 입장에서 각색한 내용입니다.

밀양이와 포항이 남매는 경남 밀양 초동면 오방리에 있는 어느 한 공장 앞에서 검은 비닐봉지에 들어 있는 채로 버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공장 인근에 설치된 CCTV에는 누군가가 자전거를 타고 와 비닐봉지에서 강아지 두 마리 그러니깐 밀양이와 포항이를 꺼내 유기하고 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무슨 이유로 밀양이와 포항이는 버림을 받아야만 했을까요.

“”
포항이와 밀양이 / instagram ‘youumbba_adopt’

물론 개인의 사정이 있겠지만 녀석들은 무슨 죄로 검은 비닐봉지에 담겨 버림받아야 했던 것일까요.

주인에게 버림받은 강아지를 발견한 봉사자분은 급히 데려와 밀양이와 포항이라고 이름을 지어주며 아이들을 정성껏 돌보고 있는 중입니다.

‘유엄빠’ 측은 버림 받은 아픈 상처를 안고 있는 강아지 밀양이와 포항이의 평생 가족이 되어줄 분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혹시 강아지를 키울 계획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입양은 어떠신지요. 따뜻한 사랑과 관심만 있으면 주인에게 버림받은 유기견들의 아픈 상처를 따뜻하게 어루어 만져 줄 수 있답니다.

“”
밀양이 / instagram ‘youumbba_adopt’

강아지 밀양이와 포항이 입양을 원하시는 분들은 유기동물 봉사단체 ‘유엄빠’ 유기견 입양 인스타그램 계정(@youumbba_adopt)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입양 문의 하시기 전에 앞서 가족들과 충분히 상의 및 이야기를 하신 후 문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유기동물들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이라는 걸 잊지 말아주세요.

반려동물 전문 뉴스 미디어 애니멀 플래닛은 앞으로도 버림 받은 유기동물의 입양문화 정착에 앞장 설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포항이(깜둥이) -성별: 남 -나이: 1~2개월 추정 -몸무게: 1.3kg -성격: 활발 -구조 장소: 밀양시 초동면 오방리 공장앞 (밀양이와 남매입니다) ———————————————————————— 봉사자님의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는 공장에 누군가가 자전거를 타고 와 비닐봉지에서 강아지 두마리를 꺼내어 유기하고 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이 모습을 본 봉사자님께서 급히 아이들을 데려와 밀양이, 포항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셨습니다. 이제 막 이빨이 나기 시작한 듯 해 보이는 어린 밀양이와 포항이의 평생 가족이 되어주세요💚 . . 🌿입양문의 하시기 전에 가족들과 충분한 '상의' 후 DM 보내주세요. 입양신청서 필수 작성 / '유엄빠'가 지속적인 '모니터링' 할 수 있어야 합니다 . . . 🌿We accept oversea adoption applications for this canine. For serious applicants only. Please note, we monitor all pets after adoption.

유엄빠 유기견 입양하기(@youumbba_adopt)님의 공유 게시물님,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