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한 고속도로 위를 달리고 있던 차량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시후 앞유리에 거북이 한마리가 갑자기 날아와 박히는 사건이 발생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지역방송 WSAV-TV에 따르면 레이토나 라크(Latonya Lark)라는 이름의 여성은 조지아주 사바나 지역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이었죠.
차량에는 남동생 케빈 그랜트(Kevin Grant)와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앞에서 벽돌 같은 것이 갑자기 날아오길래 차량 속도를 줄였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벽돌 같은 정체불명의 물체는 좀처럼 속도를 줄이지 않았고 안되겠다 싶었던 그녀는 순간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그때 큰 소리와 함께 조수석 앞 유리창이 산산조각 깨지면서 정체불명의 물체가 그대로 앞유리에 박혔는데요.
알고보니 앞유리를 뚫고 들어온 것은 다름아닌 거북이었죠.
이 사고로 산산조각 난 유리 파편이 쏟아져 들어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동생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거북이가 어떻게 날아온 것일까.
이들 남매에게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앞유리에 박혀 있는 거북이를 빼내 지역 동물보호소로 옮겼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거북이는 피를 많이 흘렸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얼마 뒤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이토나 라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앞에 달리던 다른 차량이 거북이를 먼저 들이받아 자신들의 차 앞유리로 날아온 것이라고 추정했는데요.
다만 경찰은 거북이가 왜, 어떻게 공중에서 날아온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만약 유리창이 이렇게 두껍지 않았고 운전자가 속도를 늦추지 않았더라면 참담한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동생이 위험할 뻔 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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