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발생한 주상복합건물 화재 현장에서 당시 반려견을 구해야 한다며 불길 속으로 들어가려다가 소방 관계자의 제지 받은 남성의 후일담이 전해졌습니다.
앞서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8~9시쯤 화재 초동 진화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20~3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건물에 진입하려고 했었습니다.
당시 남성은 11층 아파트에 자신의 반려견이 홀로 있다면서 끼니도 챙겨줘야 하고 연기를 마실까봐 너무 걱정된다며 건물에 진입하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상가쪽 건물에 불이 남아 있었고 유독가스가 차 있는터라 진입이 어려워 소방관들과 경찰관들이 나서서 남성을 제지해야만 했습니다.
결국 이 남성은 울부짖으며 아파트에 홀로 갇혀 있는 반려견을 걱정했던 것으로 전해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죠.
그렇다면 화재 발생 이후 반려견은 어떻게 됐을까요. 소식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반려견의 생사에 대해 걱정을 했는데요.
이와 같은 보도들이 잇따라 나오자 사연 속 남성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자신의 SNS를 통해 후기를 올렸고 그 내용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 같아서 글을 작성한다고 밝힌 이 누리꾼은 반려견을 구하려던 남성을 다룬 기사를 캡쳐해 올리며 "우선 도와주신 소방관, 관계자분들 너무 감사하단 말부터 하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누리꾼은 "소방당국 민원 담당 관계자 동행 하에 상황 확인 후 진입하기로 약속 후 소방관 한 분과 함께 저희집 입구를 통하여 계단으로 진입했고 빠르게 올라가서 강아지 구조 안전하게 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물병원 입원 즉시 시켰고 기사 내용대로 막무가내로 요구하진 않았으며 먹이를 먹여야 한다는 둥 내용은 덧붙여진 내용 같습니다"라고 밝혔는데요.
누리꾼은 "아무쪼록 걱정해주시고 기사 캡쳐해서 보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강아지 둘 다 인근 동물병원에 입원 시키고 애견호텔 이용해서 이틀간 보호 맡겨둔 상태"라고 무사함을 전했습니다.
끝으로 누리꾼은 "도와주신 소방 관계자분들 모두 감사하고 가족과 강아지들 모두 무사하단 것에 감사하고 걱정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희 가족처럼 피해 입으신 분들 모두 인명 피해 없이 이번 화재 사건이 잘 마무리 되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죠.
한편 남양주시 주상복합건물 화재는 10시간 여만인 11일 오전 2시 37분 진화됐는데요. 불은 1층에 있는 중식당 주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12일 오전 10시부터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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