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이 창릉천에서 산책 중이던 푸들이 목줄을 하지 않은 진돗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가해 견주가 가짜 번호를 주고 잠적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샀었는데요.
다행히도 가짜 번호를 준 가해 견주와 연락이 닿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피해 견주는 더는 이와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9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진도 믹스 개물림 사고 두번 째 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푸들과 말티푸 소형견 2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밝힌 피해 견주 A씨는 많은 관심과 격려 덕분에 황망한 상황을 잘 헤쳐나가고 있다며 가해 견주와 연락이 닿았음을 알렸는데요.
피해 견주 A씨는 "다른 분들의 정확한 증언으로 인해 이미 동종이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좋게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사라졌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의 도움이 없었으면, 저는 영상이나 증언을 확보하지 못한채로 아픈 강아지를 보며 속만 태웠을 것"이라며 "더이상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소송을 진행 할 예정입니다"라고 전했죠.
그렇다면 진돗개에게 공객 당해 사타구니 쪽 복부와 엉덩이 부분에 큰 구멍이 나서 출혈이 컸던 푸들의 상태는 어떨까.
피해 견주 A씨는 "강아지는 수술 후 회복중인데 경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라며 "저와 남편도 가해견 때문에 넘어지면서 다쳤기 때문에 병원을 다녀왔고 지속적으로 다닐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식으로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후의 경과를 상세히 알려드리기는 것은 자중하고자 합니다"라며 "가해견은 포획한 것으로 확인이 되었지만 창릉천 주변에 산책하는 모든 사람 및 동물들은 조심하시는게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끝으로 A씨는 "삼송지구 인근에서 진돗개 종에게 물림 사고를 당하여 피해를 보신 경우가 있으면 연락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더 이상 이와같은 아픔이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라며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좋은 소식 전달드리길 기대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피해 견주 A씨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 20분경 고양시 삼송역 인근 세솔다리 밑 창릉천에서 원흥역 방향으로 산책 도중 진돗개가 달려와 푸들 뒷다리를 무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A씨는 남편과 필사적으로 진돗개를 떼어냈지만 진돗개는 몇 번이고 다시 푸들을 공격했고 진돗개의 하네스가 풀려버렸다는데요.
가해 견주는 진돗개의 공격을 제어 불가한 상태였습니다. 이후 병원 진료 접수를 마친 A씨는 가해 견주엑 전화를 했지만 사고와 무관한 사람이었고 가짜 번호를 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죠.
누리꾼들은 "꼭 잡으시라고 추천", "꼭 잡으시길", "힘내시고" 등의 분노를 드러냈었고 현재는 가해 견주와 연락이 닿은 상황.
피해 견주가 소송을 진행 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황에서 진돗개 개물림 사고가 과연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편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진돗개는 입마개 의무착용 견종은 아닙니다.
다만 가해 견주가 사고 가능성을 인지한 경우 입마개를 씌우지 않았으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재물손괴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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