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경기도 고양시 창릉천에서 진돗개가 산책 중이던 푸들을 공격하는 개물림 사고가 발생했는데 가해 견주가 가짜 번호를 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9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로트와일러 물림 사건 기억나시나요? 잘못된 번호를 알려준 가해견주'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푸들과 말티푸 소형견 2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밝힌 피해 견주 A씨는 전날인 8일 오후 7시 20분경 고양시 삼송역 인근 세솔다리 밑 창릉천에서 원흥역 방향으로 산책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남편과 강아지 한마리씩 데리고 산책 중이었다는 A씨는 진돗개 한마리가 달려와서는 푸들 뒷다리를 물고 놔주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남편과 필사적으로 진돗개를 떼어냈으나 진돗개는 몇 번이고 다시 푸들을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진돗개의 하네스가 풀려버렸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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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견주는 진돗개의 공격을 제어 불가한 상태였습니다. 전돗개의 거센 공객을 막는 과정에서 말티푸가 반대 방향으로 도망쳤고 진돗개 역시 도망쳤습니다.
진돗개를 잡으로 가해 견주가 뛰고 A씨의 남편은 겁먹고 도망친 말티푸를 찾기 위에 뛰었죠. A씨는 공격 당한 푸들을 품에 안고서 가해 견주를 놓치지 않기 위해 뒤따라갔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창릉천 3교 아래에 있던 여성 두 분의 도움을 받아 진돗개를 쫓아가던 가햐 갠져룰 붙잡았고 급한대로 연락처를 받고 급히 병원으로 달려가 치료를 했는데요.
진돗개 공격을 받은 푸들은 다행스럽게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사타구니 쪽 복부와 엉덩이 부분에 큰 구멍나서 출혈이 큰 상황이었죠.
진료 접수가 끝난 후 가해 견주에게 전화를 했고 개물림 사고와 무관한 사람임을 확인한 A씨는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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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견주가 의도적으로 번호를 거짓으로 안내한 것이었습니다. 현재 진돗개에 물린 푸들은 입원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피해 견주 A씨는 "저희 강아지들을 지키는 과정이 참혹했습니다"라며 "저희도 트라우마가 생겼지만 공격을 당해 외상을 입은 푸들이나 겁을 먹은 말티푸의 트라우마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해견 진돗개는 이번 일이 처음이 아니라는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로 보아 의도적으로 잘못된 번호를 줬을 것으로 판단됩니다"라며 "병원을 가기 전, 가해 견주에게 재차 번호를 확인했습니다"라고 전했죠.
A씨는 또 "목줄을 착용하지 않고 심지어 입마개도 착용하지 않은 큰 개는 언제든 심각한 돌발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이어 "소형견이든, 대형견이든 언제든 공격이 가능하기에 저희는 항상 산책 시 목줄을 착용하고 목줄을 하지 않은 큰 개가 멀리서 오고 있을 경우 저희 강아지들을 안고 지나쳐왔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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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갑자기 튀어나온 진돗개로부터 푸들과 말티푸를 보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진돗개가 성인 셋이 뒹굴어도 속수무책이었던 상황.
A씨는 "바지가 찢어지고 무릎에서 피가 흐른 채로 막아봤지만 저희 개는 배에 구멍이 뚫려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라며 "피해를 입힌 상황에 대해 책임조차 지지 않으려고 하는 가해 견주를 꼭 찾아 정당한 처벌을 받게 하는 것뿐"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앞서 지난 2월 경기도 가평군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고가 일어난 바 있습니다. 당시 반려견과 산책을 하던 피해자는 입마개와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맹견 로트와일러에게 공격을 당해 얼굴을 심하게 다쳤던 것.
현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가해 견주는 사건이 공론화되고 논란이 일자 사건 발생 5일만에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었는데요.
개물림 사고가 발생했지만 무책임하게 가짜 번호를 알려주고 사라진 가해 견주. 누리꾼들은 "꼭 잡으시라고 추천", "꼭 잡으시길", "힘내시고" 등의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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