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남극과 북극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만약 이대로 간다면 부산과 인천 등의 일부 도시가 바닷물에 잠길 수도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이 나와 대응책 마련이 절실해 보입니다.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에서 지난 1월 22일부터 25일(현지 시간)까지 열렸던 '2019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지구 기후변화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포럼은 각계 각층 전문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리스크 2019' 위험요인을 꼽았는데 1위부터 3위까지가 극단적인 기상이변과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 실패, 대규모 자연재해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사안이었습니다.
한반도도 지구온난화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옵니다. 본격적으로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인데요.
전문가들은 북극과 달리 남극 빙하가 녹아내릴 경우 해수면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반도도 해수면 상승에 따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미국 셔틀레이더지형미션(STRM) 데이터에 따르면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1m 상승할 경우 인천과 부산, 경기도 일부 지역이 바닷물에 침수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인천국제공항 대부분이 물에 잠기는 것은 물론 인천 연수구, 경기도 시흥시와 안산시, 화성시 일대까지 바닷물이 밀려드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 부산 을숙도와 강서구, 김해공항 인근까지 바닷물에 잠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해안가에 위치한 도시는 이보다 낮은 해수면 상승만으로도 심각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지구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생활습관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의 실천을 통해 빙하를 지킬 수 있다는데요.
다음 세대에 건강한 지구를 물려줘야 한다는 사실 만큼은 절대 잊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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