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이유 없이 꼬리 치는 강아지 발차고 '쇠파이프'로 상해 입힌 화성 카센터 직원

애니멀플래닛팀
2021.04.08 14:04:14

애니멀플래닛동물권단체 케어 / facebook_@CAREanimalKorea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한 카센터에서 직원이 상습적으로 카센터 강아지를 발차고 주먹으로 때리는가 하면 쇠파이프 등 몽둥이로 상해 입히는 학대 현장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동물권단체 케어 측은 SNS를 통해 '무려 6개월간 이유 없이 폭행했다'라는 제목으로 화성 카센터에서 벌어진 동물학대 현장 CCTV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카센터에서 생활하는 리트리버는 평소 낯선 사람까지 좋아하는 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8개월 전부터 학대한 직원만 보면 떨며 집에 숨는 등의 행동을 보였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카센터 주인이 CCTV를 확인하다가 사건의 전모를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CCTV에 찍힌 현장은 한마디로 참혹하고 잔인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동물권단체 케어 / facebook_@CAREanimalKorea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리트리버를 학대한 직원은 이유도 없이 리트리버를 때리는 것은 물론 쇠파이프 등의 도구를 이용해 상해까지 입혔는데요.


뿐만 아니라 밥 주는 척하면서도 리트리버가 밥을 먹지 못하도록 하거나 한쪽 구석에서 발길질을 하자 무서워 도망치는 리트리버 모습까지 고스란히 CCTV에 찍혀 있었습니다.


우발적이고 일회성 학대가 아닌 최소 6개월의 상습적인 학대를 가한 카센터 직원.


증거 영상을 확보한 동물권단체 케어 측은 고발조치를 통해 법에 따라 카센터 직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애니멀플래닛동물권단체 케어 / facebook_@CAREanimalKorea


케어 측은 "학대자의 범행은 단 2일 동안의 영상만 보아도 얼마나 심각한지 잘 드러납니다"라며 "이유 없이 개를 때리고, 쇠몽둥이 등 도구를 이용하여 상해를 입혔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강화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실형도 선고되는 사회적 분위기와 사법권의 분위기가 형성돼 가고 있습니다"라고 전했죠.


끝으로 케어 측은  "케어는 반복적인 학대자는 실형을 선고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하며 이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여러분의 서명을 모아 엄중 수사와 강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한편 지난 2월 동물보호법이 대폭 강화되면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를 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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