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윤리적인 동물실험 정황 포착으로 논란에 휩싸인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팀으로부터 복제견 비글을 구조해달라는 국민청원글이 이틀 만에 5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동물보호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서울대 이병천 교수팀이 비윤리적인 불법 동물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 및 복제견 구조를 촉구했습니다.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팀의 비윤리적 수상한 동물실험이 KBS 1TV ‘뉴스9’를 통해 보도된 직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퇴역 탐지견을 구조해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습니다.
청원글을 올린 이는 이병천 교수팀의 동물실험 제보를 받고 3개월에 걸쳐 자체 조사를 통해 세상에 폭로한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입니다.
비글 구조 및 동물보호 전문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메이’ 등 복제견 비글 3마리가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팀에서 불법 동물실험에 사용돼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청원글을 통해 “동물보호법 제24조엔 ‘사람이나 국가를 위해 사역하고 있거나 사역한 동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을 금지하고 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대학교 실험실에 아직 살아있는 나머지 두 마리에 대한 실험을 즉각 중단하고 전용보호소로 이관해 줄 것을 청원합니다”고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또 “불법을 떠나 5년간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했던 국가사역견들에게 수고했다고 새가정을 찾아주지는 못할망정 어떻게 남은 여생을 평생 고통 속에 살아가도록 동물실험실로 보낼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는데요.
단체는 이어 “서울대학교 수의대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연구사업 ‘우수탐지견 복제생산 연구’ 및 ‘검역기술 고도화를 위한 스카트견 탐지개발 연구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재검토해달라”고도 요구했습니다.
서울대 수의대에서 실험 중인 퇴역 탐지견을 구조해달라는 청원은 17일 오전 11시 22분 현재 5만 1,160명이 서명에 동참하며 비글구조네트워크 측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청와대 국민청원은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원칙에 따라 한달 내에 20만명 이상이 서명에 동의하면 정부 관계자가 직접 답변해야 합니다.
한편 이병천 교수팀의 요청에 따라 서울대로 보내졌다가 8개월 만에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돌아왔던 복제견 ‘메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사실이 최종 확인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지난 16일 밥먹다가 코피를 쏟아 안타까움을 안겼던 복제견 ‘메이’가 실험 도중 하늘나라로 먼저 갔다는 소식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서울대로 돌아간 복제견 ‘메이’는 그렇게 눈을 감았습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제2의 메이’가 나오지 않도록 우리 모든 국민이 나서야야 할 때입니다”고 말했습니다.
단체는 이어 “현재 진행 중인 ‘페브’와 ‘천왕’이 살리기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하도록 모든 국민에게 독려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병천 교수팀이 실험 중인 복제견 비글을 구조해달라는 비글구조네트워크의 청와대 청원글에 동참하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 바로가기)를 누르시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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