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선을 감싸는데 사용되는 전기용 테이프로 입과 발이 꽁꽁 묶인 채 길가에 버려진 강아지가 발견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녀석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졌길래 잔인한 학대를 당해야만 했던 것일까요. 녀석은 자신의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4년 전인 지난 2015년 내이셔널 포스트(National Post)는 캐나다 어느 한 쇼핑센터 근처에서 입과 발이 테이프로 꽁꽁 묶인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전했는데요.
당시 한 남성은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섰다가 쇼핑센터 근처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는데 다름아닌 입과 발이 묶여 숨을 헐떡이고 있는 강아지였습니다.
7살로 추정되는 강아지의 입과 발은 전기용 테이프로 묶여져 있는 탓에 퉁퉁 부어있었습니다. 천만다행인 것은 피부조직이 괴사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곧바로 남성은 동물보호단체에 도움을 요청했죠. 발견 당시 강아지는 영양상태가 좋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심장사상충에 감염돼 치료가 매우 시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동물보호단체는 강아지를 인계받아 치료에 나서는 한편 이와 같은 끔찍한 학대를 자행한 용의자 수색에 나섰다가 검거하는데 성공했는데요.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강아지에게 학대를 가한 용의자는 주인이 아닌 그날 강아지를 처음 본 시민이었습니다. 그는 도대체 왜 강아지에게 이런 끔찍한 학대를 가한 것일까요.
정확한 범행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심심해서 장난으로 끔찍한 학대를 가한 것으로만 알려졌습니다.
단순히 심심해서, 재미삼아 강아지에게 학대를 가했다니 이런 무슨 말도 안되는 변명인지 화가 나기만 합니다.
한편 동물보호단체의 보살핌을 받은 강아지는 ‘정의(Justice)’라는 이름이 생겼는데요. 강아지는 동물보호단체의 상징이 돼 녀석을 모델로 한 인형까지 만들어졌습니다.
판매된 인형의 수익금은 전적으로 강아지에게 쓰일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부디, 녀석이 아픈 상처를 딛고 건강하게 자라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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