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도 두 손들고 포기한 햄스터 수술해 살린 어느 한 누리꾼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햄스터 주인이 수의사도 두 손들고 포기한 햄스터를 직접 수술해 살려냈다면 여러분은 믿으시겠습니까.


실제로 수의사도 치료를 포기한 햄스터를 수술해 살려낸 누리꾼이 있어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사연은 2년 전인 지난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등이 찢어진 햄스터를 수술해 살려낸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왔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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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에는 등 부분이 찢어진 햄스터와 이를 수술하는 과정이 담긴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햄스터는 쳇바퀴 틈에 끼어서 등이 찢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햄스터 주인인 누리꾼은 "동물병원에 가니깐 수의사가 '저희는 그런 작은 동물을 치료할 수 없다', '안락사 시키는 것이 좋겠네요'라고 말했습니다"며 분노했는데요.


그러면서 "안되겠다 싶어 결국 집에 와서 과산화수소수와 면도기, 나일론 끈, 바늘, 기타 등등으로 야매 수술을 했습니다"고 직접 수술하게 된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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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주인은 첫 바늘을 넣을 때 마취가 먹히지 않아 녀석이 고통에 발버둥을 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면서 바늘을 갖다 댄 채로 한동안 굳어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첫 바늘을 넣었을 때 (햄스터가) 꿈쩍도 안 하길래 마취가 잘 됐다고 확신했었습니다"며 "짧은 시간 안에 꿰매고 드레승을 했습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행히도 실밥이 풀린 적도 없고, 핥지 못하게 고깔을 만들어 목에 씌워 2차 감염도 막았습니다"며 "외과 시술을 독학해서 한 셈이죠"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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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2주 뒤 햄스터는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또 불법이면 처벌받겠다면서 위급한 상황에 처한 햄스터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었음을 토로했죠.


참고로 그해 7월부터 시행된 수의사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가축사육업에 포함되는 가축을 제외한 개, 고양이에 있어 무자격자의 수술과 주사 등 자기진료는 금지된 상태인데요.


어느 한 누리꾼은 "반려동물 자가 수술이 불법이긴 하지만 죽일 수도 없으니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며 현행법에 대한 한계를 꼬집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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