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보안요원을 물어 백악관에서 쫓겨났다 조련을 받은 뒤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이 또 보안요원을 무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앞서 이달 초에도 백악관 비밀경호국 직원을 공격한데 이어 두번째인 것입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키우는 반려견 메이저가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보안요원을 공격했는데요.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대변인 마이클 라로사는 "메이저가 여전히 새 환경에 적응하고 있으며 산책 중에 가볍게 입질했습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죠.
라로사는 백악관 의무진이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해 치료했으며 물린 요원은 부상 없이 업무에 복귀했다고 덧붙였는데요.
참고로 바이든 대통령의 가족은 메이저와 챔프 등 저먼셰퍼드종 반려견 두 마리를 백악관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메이저의 경우에는 이달 초 백악관에서 비밀경호국 직원을 물어 경미한 상처를 입힌 적이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ABC방송 인터뷰에서 메이저의 이빨이 직원의 피부를 관통하지 않았으며 메이저가 집에서 추가 훈련을 받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메이저가 갑자기 나타난 사람을 보고 놀라 방어하려는 자세를 취했을 뿐이라고 항변하기도 했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메이저는 착한 개"라며 "백악관 사람들 85%가 메이저를 사랑하고 메이저는 그냥 그 사람들을 핥고 꼬리를 흔들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메이저는 지난 2018년 델라웨어 유기견보호소에서 바이든 가족에게 입양된 뒤 올해 1월 유기견으로는 처음으로 백악관에 입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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