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피부병으로 온몸의 털이 몽땅 빠진 구조견 한마리가 있습니다.
치료비용이 없다보니 제때 치료도 받지 못하고 방치된 녀석은 염증수치로 인해 패혈증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도 극적으로 구조된 녀석은 유기견 구조 단체 '유기동물의 엄마아빠(유엄빠)' 소속 봉사자들의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으로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되찾아갔죠.
유엄빠 소속 봉사자들은 녀석에게 삼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는데요. 그렇게 삼이는 석달간 병원 입원치료를 받고는 퇴원했습니다.
하지만 심한 아토피성 피부를 앓고 있는 탓에 병원에서는 피부병 완치는 힘들다며 평생 병원 치료와 관리 그리고 약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었습니다.
삼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한 견주는 녀석을 입양하기로 결심했고 덕분에 삼이는 새 가족의 따뜻한 품에 안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삼이에게는 놀라운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병원 수의사도 완치가 쉽지 않다고 말했던 삼이의 아토피성 피부병이 놀랍게도 완치 판정에 가까울 정도로 좋아져 그동안 먹던 약을 끊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구조될 당시만 하더라도 애교란 찾아볼 수 없었던 삼이가 지금은 폭풍 애교 덩어리가 된 것입니다.
2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삼이를 입양한 견주는 그 누구보다 삼이를 위해 노력했고, 덕분에 녀석은 건강은 물론 긍정적이면서도 활발한 성격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심각한 피부병으로 온몸에 털이 몽땅 빠져 죽기일보 직전이었던 강아지 삼이가 다시 환한 미소를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은 유기견 구조단체 유엄빠 봉사자와 견주의 사랑 덕분이 아니었을까요.
유엄빠 측은 지난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아지 삼이 소식을 전하며 녀석에게 희망이 되어준 견주에게 고마움을 전했는데요.
당시 유엄빠 측은 "그 당시 피부로 인해 오갈 곳 없던 삼이를 임시보호 맡아주셨고, 끝내 입양까지 진행해주신 견주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고 말했습니다.
기적이란 이처럼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배려만으로도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답니다.
반려동물 전문 뉴미디어 애니멀 플래닛은 앞으로도 버림 받은 유기동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데 앞장설 뿐만 아니라 올바른 입양문화 정착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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