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명물로 통하는 '사파리 버스'가 올 봄을 마지막으로 운행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30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에 따르면 개장 45주년을 맞아 더 가깝고 와일드한 맹수 관찰이 가능한 새로운 모습의 사파리월드를 올 봄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에버랜드 동물원을 대표하며 지난 45년간 운행해왔던 사파리 버스가 사라지게 됐습니다.
사파리월드는 에버랜드가 용인 자연농원으로 오픈한 1976년부터 함께 해 온 국내 및 아시아 최초의 사파리입니다.
사파리 버스 모습은 계속 변화해오긴 했지만 개장 당시부터 지금처럼 버스를 타고 자연 속에서 뛰어 노는 맹수를 관찰하는 형태로 시작했는데요.
동물들을 단순 관람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던 국민들에게 버스를 타고 사파리 속으로 직접 들어가 맹수를 가까이서 관찰해보는 건 당시로서는 센세이셔널한 경험으로 입소문이 나며 수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으기도 했습니다.
특히 사파리월드는 개장 첫 해부터 지금까지 약 8400만명이 이용하며 단일 시설로 최다 관람객이 탑승한 에버랜드 최고 인기 시설로 손꼽히고 있죠.
에버랜드는 기존 사파리 버스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사파리월드 탑승 차량을 선보일 예정으로 앞으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한편 에버랜드는 올 봄 마지막 운행을 마치고 추억 속으로 사라질 현재의 호랑이 콘셉트 사파리 버스를 온·오프라인에서 추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에버랜드 동물원 사파리월드 입구 앞에는 은퇴를 앞둔 실물 호랑이 사파리 버스를 전시해 관람객 누구나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스페셜 포토존을 운영합니다.
이밖에도 포토존 옆에 에버랜드 개장 당시부터 지금까지 45년간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해온 사파리버스 변천사가 담긴 사진전도 진행돼 60여점의 추억사진이 특별 전시됩니다.
또한 고객들이 마지막으로 운행하는 사파리 버스를 이용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에버랜드 이용권과 사파리월드 우선탑승권이 구성된 특별 패키지권도 온라인에서 판매 중입니다.
한편 굿바이 사파리 버스 추억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에버랜드 홈페이지 및 SNS 채널 등을 통해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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