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결국 이사 준비하기로 결정한 김포 아지네 마을

애니멀플래닛팀
2021.03.30 14:20:12

애니멀플래닛instagram_@azine_village


안락사 없는 사설 보호소로 알려진 김포 양촌읍 양곡리에 위치한 아지네마을이 결국 이사를 떠나기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누군가 아지네 마을에 대한 민원을 넣어 김포시청과 양촌읍사무소로부터 철거 및 이전을 통보 받은 아지네 마을은 30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사를 준비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지네 마을 측은 "감사하게도 청원은 8만이 넘었고 뉴스에 나오기도 했고 민원도 수십 수백 분들이 넣어주셨을거라 생각합니다"라며 "하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해결되는 건 없이 시간만 흐르고 이 모든 상황을 짊어지신 소장님께서 결국 쓰러지셔서 중환자실에 입원하시는 일까지 생겼습니다"라고 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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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대로 계속 지자체를 상대로 하는게 맞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는 아지네 마을 측은 어려운 고민 끝에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결정, 이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합니다.


현재 아지네 마을 측은 수용 가능한 면적인 약 800평의 부지 중 법에 맞는 부지를 알아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평생 보금자리를 구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지금과 같은 임대가 아닌 매매를 생각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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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네 마을 측은 "200마리 아이들과의 이사, 소장님 혼자서는 어려운 일이기에 죄송하지만 도움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죠.


이어 "아이들이 가족을 만날 때까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평생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도움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지난 2010년 보신탕집에 팔려갈 위기였던 유기견들을 구조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김포에서 운영 중인 안락사 없는 사설 보호소.


결국 철거 명령에 의해 이사를 떠나기로 준비한 아지네 마을.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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