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했으니 "키우던 강아지 버려라" 주변 지인들 말에 부부가 한 행동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Bhargavi Naveen


"아기와 함께 강아지 또는 고양이를 키워도 되나요?"


출산을 앞두거나 임신을 하신 반려인이라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이자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여러분은 아기와 함께 강아지 또는 고양이를 키워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위험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여기에 대한 의견은 다양한데요. 반려견 행동전문가 강형욱은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출연해 절대로 아기와 강아지를 보호자 없이 단 둘이 둬서는 안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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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경우 강아지를 잡고 싶어하고 올라가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는데 강아지 입장에서는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 될 수 있어 얼굴을 많이 물리는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다만 아기에게 강아지 또는 고양이 등에 대한 교육이 잘 되어 있다면 오히려 아기의 정서와 공강능력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아기와 함께 강아지를 키워도 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하시는 여러분들과 같은 상황에 처한 어느 한 부부의 이야기를 들려드려볼까 합니다.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 등을 통해 소개된 인도 벵가루루에 사는 남편 아디트야 라헤자(Aditya Raheja)와 아내 산자나 마다파(Sanjana Madappa) 부부의 이야기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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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년 만에 어렵게 아이를 임신한 부부는 주변 가족과 친구, 지인들에게 임신한 사실을 알렸죠. 하지만 주위로부터 황당한 요구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들 부부는 강아지 5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요. 위생과 알레르기 때문에 아기에게 좋지 않으니 강아지를 치우라고, 포기하라고 압박을 받은 것입니다.


다시 말해 아기와 강아지는 같이 키울 수 없으니 다른 곳으로 보내야한다며 강요를 받은 것인데요. 이들 부부는 주변 지인의 말에 어떻게 행동했을까요.


동물복지단체에 일하고 있는 아내 산자나 마다파의 입장은 단호했습니다. 자신은 아기처럼 자신을 믿고 사랑해주는 강아지들을 결코 버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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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녀는 동물 관련 일을 하다보니 육아 때문에, 임신 때문에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파양하는 사례를 많이 경험한 바 있었죠.


그녀는 세간의 오해를 풀고자 남편 아디트야 라헤자와 함께 상의한 끝에 키우고 있는 강아지 5마리 모두 그대로 키우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강아지와 함께하면서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는데요. 유독 입덧이 심했던 그녀는 초반 6개월은 화장실에 붙어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하혈을 해서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는데요. 그럴 때마다 강아지들이 자신의 곁을 든든하게 지켜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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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있는 자신의 상태가 괜찮은지 강아지들은 연신 얼굴을 핥으며 상태를 확인하는 등 임신 때문에 힘든 그녀에게 남편 못지 않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지요.


단순히 아기와 함께 키우는게 좋지 않다는 편견과 이유로 강아지들을 포기하라는 주변 지인들의 말이 오해임을 보여주기 위해 그녀와 남편은 출산 일주일을 앞두고 찍은 사진을 SNS 등에 공개했습니다.


그녀는 "임신 기간 중에 내가 정신을 온전히 유지하고 버틸 수 있었던 건 바로 녀석들 때문입니다"며 "욕실 바닥에서 밤을 지새울 때면 강아지 레오는 나와 함께 있어주며 괜찮은지를 확인했죠"라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또 아이가 출산한 뒤 강아지들과 함께 한 사진도 공개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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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그녀가 아기를 안고 있으면 방해가 되지 않도록 멀찍이에서 지켜본다고 합니다.


또 아기가 울기 시작하면 옆에 있어주고 아기 침대에는 절대로 오르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누가 뭐래도 우리는 영원한 가족입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아기는 이들 부부와 강아지들의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 아기와 함께 강아지를 키우는 건 개인의 자유입니다. 또 어떻게 하기에 따라 다르다는 점 명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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