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보지 못하는 자기 챙기다가 세상 떠난 오리 친구 시신 옆에서 목놓아 오열하는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1.03.27 07:34:59

애니멀플래닛Good Times


다른 강아지와 달리 앞을 보지 못하는 자신의 눈과 발이 되어준 절친한 친구가 세상을 떠나자 슬픔에 젖어 밤새 목놓아서 오열한 강아지가 있습니다.


세상 둘도 없는 이들의 남다른 우정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많은 누리꾼들에게 회자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죠.


강아지와 오리의 우정은 지금으로부터 약 4년 전인 지난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즈(Good Times)는 앞을 보지 못하는 강아지와 오리의 세상 특별한 사연을 소개해 화제를 모은 적이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앞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강아지와 오리는 주인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뒤 거리를 떠돌아 다니며 지내다가 우연히 만나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가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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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두 녀석은 의지할 곳이 없었기에 금방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낮에는 함께 먹을 음식을 찾으로 다녔고 저녁에는 서로의 몸에 기대며 잠을 자는 등 그렇게 우정을 쌓아갔는데요.


강아지는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견이었기에 오리는 강아지의 눈과 발이 되어줬죠. 먹을 것을 찾노라면 강아지와 같이 나눠 먹으며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둘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어느날 오리가 쓰레기 더미에서 죽은 채 발견된 것입니다.


알고보니 길을 지나가던 아이들이 호기심과 장난 반으로 오리에게 돌을 던졌고 오리는 돌에 맞아 죽고만 것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자신을 잘 알고 자신의 눈과 발이 되어준 오리 친구가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알게된 강아지는 한동안 밤새도록 목놓아 울고 또 울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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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가 죽은 쓰레기 더미 근처에서 꼼짝도 안한 것이었습니다. 다행히도 마음씨 착한 어느 한 시민에 의해 구조된 강아지는 치료를 받은 뒤 새 가족의 품으로 입양됐다고 합니다.


아마도 혼자 남아 굶주릴지도 모를 시각 장애견 강아지를 위해 하늘나라로 떠난 오리가 선물해준 기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간이 꽤 흘렀지만 지금까지도 여전히 누리꾼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종족을 뛰어넘은 강아지와 오리 우정은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혹시 여러분 주변에는 이 둘과 같은 소중한 친구가 있으신가요.


만약 있으시다면 "사랑한다", "고맙다" 등의 진심을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진심은 전하면 전할 수록 배가 된다는 사실 잊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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