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폭설에서도 어미 독수리가 둥지 떠나지 않고 꿋꿋하게 지키고 있던 '뜻밖의 이유'

애니멀플래닛팀
2021.03.24 11:56:40

애니멀플래닛Friends of Big Bear Valley and Big Bear Eagle Nest Cam


매서운 추위와 폭설 속에서도 좀처럼 둥지를 떠나지 않고 꼿꼿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흰머리독수리 부부 모습이 포착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캐리포니아주 빅 베어 밸리 숲속에서 한밤 중에 내린 폭설 사이로 나뭇가지 밖에 보이지 않는 화면에 무언가가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무언가가 나뭇가지들 사이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눈에 파묻혀 있는 건 다름아닌 흰머리독수리.


애니멀플래닛Friends of Big Bear Valley and Big Bear Eagle Nest Cam


흰머리독수리는 잠시후 고개를 들어 올렸고 그 위에 쌓여 있던 눈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도대체 흰머리독수리는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기지개를 켜며 몸에 쌓인 눈을 떨쳐낸 흰머리독수리는 조금 전까지 자신이 앉아 있었던 자리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다름아닌 알이 2개가 놓여져 있었던 것. 네, 그렇습니다. 어미 흰머리독수리는 둥지 안에서 폭설을 맞아가며 알을 품고 있었던 것이었죠.


애니멀플래닛Friends of Big Bear Valley and Big Bear Eagle Nest Cam


사냥 나갔던 짝이 둥지로 돌아오자 그제서야 어미 흰머리독수리는 몸을 일으킬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맹추위 속에서도 알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는 흰머리독수리의 모습에서 많은 누리꾼들은 감동과 감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편 흰머리독수리는 몸집이 클 뿐만 아니라 체온도 약 40.5도로 높을 정도로 자기 몸 온도 유지하는데 체격인 신체를 갖추고 있어 알을 품는데도 무리가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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