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받아 죽은 것으로 의심되는 시바견 사체가 인천의 한 오피스텔 지하실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한 오피스텔 지하 3층에서 시바견이 죽은 채로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생후 6∼7개월로 추정되는 시바견은 오피스텔 지하 3층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로 연결되는 통로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피스텔 관리사무소 측은 시바견 사체를 처음 발견한 주민들로부터 민원을 접수받고 112에 신고해 죽은 시바견을 경찰에 인계한 상태입니다.
시바견을 발견한 한 주민은 "(강아지 상태를 살폈는데) 눈을 감지 못하고 입안에 피를 머금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밀번호가 없으면 출입할 수 없는 곳인 데다가 강아지 상태로 보아 학대를 받은 것으로 의심됩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경찰은 건물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강아지 얼굴부분에 타박상이 발견됐으나 학대와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는 수사 중"이라며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견주를 확인해 학대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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