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농장서 갇혀 강원 산불로 새까맣게 타죽을 뻔한 강아지를 도와주세요”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지난 4일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속초 등 강원도 일대로 번지면서 530ha 산림과 주택과 시설물 916곳이 순식간에 시꺼먼 재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삽시간에 번진 산불로 주민들은 급히 대피하느라 강아지를 비롯한 동물들을 미처 신경쓰지 못했는데요.

목줄에 묶여있거나 철창 속에 갇혀있던 동물들은 속수무책으로 뜨거운 화염 속에서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특히 불법 개농장에 갇혀 불을 미처 피하지 못한 강아지들은 숯덩이처럼 까맣게 타 죽었고 이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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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화재로 인해 고통받을 동물들을 긴급 구조하기 위해 장비를 들고 속초로 바로 달려갔습니다.

화재 현장은 한마디로 참혹했습니다.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타버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화재피해 동물들을 찾던 도중 개농장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개농장도 화재더미로 아비규환 그 자체였습니다.

개농장주를 설득한 끝에 치료가 필요한 강아지 7마리를 구조한 동물자유연대는 나머지 강아지들에 대해서도 개농장주가 포기하고 양도해 아이들이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설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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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그렇다면 산불 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강아지들은 현재 어떤 상태로 지내고 있는 것일까요.

동물자유연대 측은 11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강원 산불에서 구조된 강아지들의 건강상태를 전했는데요.

현재 동물자유연대가 돌보고 있는 강아지는 9마리입니다.

그중 화재가 심각했던 강아지 인흥이와 용천이는 3도 화상 진단을 받고 서울의 협력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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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3도 화상의 경우는 중증화상에 속합니다. 자연적으로는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피부이식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동물자유연대 측은 전했는데요.

개농장에서 구조된 강아지 7마리는 현재 위탁 처로 이송해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다행히도 큰 화상 흔적은 없지만 화재 연기를 마신 만큼 꼼꼼히 살피고 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동물자유연대 측은 밝혔습니다.

녀석들은 뜨거운 화마 속에서 그동안 살아왔던 보금자리가 타버리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무서웠고, 두려웠을까요. 그리고 얼마나 살고 싶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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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동물자유연대 측은 화마 속에 구조된 동물들의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변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강원 산불로 생사위기에서 살아남은 강아지들 치료에 보탬이 되어주고 싶으신 분은 동물자유연대 후원 계좌 또는 네이버 해피빈(☞ 바로가기)을 통해 후원금 기부하실 수 있습니다.

후원 활동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 측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부디 녀석들이 하루라도 빨리 치유받을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후원이 필요합니다. 산불로 죽을 뻔했던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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