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이유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입에 테이프로 칭칭 감겨진 채 거리를 떠돌아다니던 어느 한 유기견이 있었습니다.
입이 테이프로 감겨져 있어 먹지도, 짖지도 못한 녀석은 온몸이 앙상하게 마른 채로 발견됐는데요. 참담한 유기견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베트남의 한 동물보호단체에 따르면 과거 입에 테이프로 칭칭 감겼고 몸이 앙상하게 마른 유기견 한마리를 구조 한 적이 있는데요.
심한 학대를 당했는지 구조대를 처음 마주했을 때 유기견은 잔뜩 겁을 내며 슬금슬금 피하기 바쁜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구조대는 포기하지 않았고 덕분에 녀석이 굳게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열어준 덕분에 구조한 뒤 병원으로 데려갈 수 있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후 수의사는 입에 감겨 있던 테이프를 조심스럽게 제거했는데 상태는 한마디로 충격적이었죠.
테이프가 얼마나 오랜 시간 방치돼 있었던지 살속 깊숙하게 파고 들어간 것은 물론 피부가 괴사되기 직전이었다고 하는데요.
정말 참담합니다. 수의사는 포기하지 않고 녀석을 치료해줬습니다. 진심이 통한 것일까.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회복한 녀석을 위해 직원들은 럭키(Lucky)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도대체 누가 이 아이에게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질렀던 것일까. 더이상 이와 같은 학대를 당하는 아이들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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