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직전, 안락사하려고 병원으로 향하는 차안에서 아픈 고양이는 집사의 따뜻한 온기를 잊지 않고 싶었나봅니다.
슬픔에 빠진 집사를 위로하듯 집사의 손을 꼭 붙잡고 있는 고양이 모습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만듭니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지난 2016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이별을 직감한 고양이가 집사의 손을 꼭 잡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 회색 고양이의 이름은 앤드류(Andrew)라고 합니다.
지난 15년이라는 세월을 살아오면서 많이 아프고 병까지 들었죠. 15살이면 사람 나이로는 약 80세라고 합니다.
얼마 전부터 소리 내 울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여왔었다고 하는데요. 사연을 올린 집사는 "조금이라도 편하게 보내기 위해 동물병원에 가던 중 고양이가 손을 잡았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손을 잡은 고양이가) 오늘이 마지막인 것을 느낀 듯 했습니다"라고 당시 느낀 심경을 전했죠.
집사는 "우리와 15년간 살며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지만 나이가 들고 병 들어 떠나보내야 할 때가 온 것을 느꼈고 그렇게 이별을 준비했습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양이 앤드류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제가 키우던 고양이도 침착하게 마지막을 맞이했어요"라며 "고양이는 마지막을 알고 있는 듯 합니다"라고 댓글을 남겨 슬픔을 더했죠.
이별은 언제나 마음이 아픈데요. 5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고양이 앤드류는 하늘나라에서 집사를 지켜주고 있겠지요.
앤드류, 그 곳에서는 아프지마렴. 그리고 오래 오래 행복하길 바래. 집사를 다시 만나는 날, 웃으며 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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