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한 마리 죽은 것 가지고 왜 그러냐. 어차피 주인 없는 개이니 고발해도 괜찮다"
좁은 도로에 있는 강아지를 스타렉스 차량으로 치고 지나갔으면서도 되려 큰 소리를 낸 운전자가 있습니다.
경적이라도 울렸더라면, 몇 초만이라도 차량을 멈춰세워서 기다려줬더라면 새끼개는 그 자리에서 고통 속에 죽어가지 않았을 겁니다.
그것도 아빠견이 보는 앞에서 말입니다. 스타렉스 차량 운전자는 주인도 없는 개이기 때문에 고발해도 괜찮다며 유유히 현장을 떠났습니다.
동물자유연대가 경남 창원에서 발생한 '스타렉스 차량의 유기견 치사 사건'과 관련해 차량 운전자를 동물 학대 혐의로 고발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의도적으로 달려오는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새끼개 한마리가 바퀴에 감겨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는데 그 모습을 아빠견이 지켜봤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스타렉스 차량 운전자는 영업장에서 출발하는 과정이었는데 유기견들이 움직이고 있었다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상황.
사고를 목격한 주민이 다급히 창문을 두드리며 멈추라고 신호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는 멈추지 않았고 그렇게 새끼개는 죽고 말았습니다.
차량에 깔릴 뻔한 사고를 당한 유기견들은 아빠견, 어미견, 새끼개 3마리루 구성된 유기견 가족이었다고 합니다.
이들 유기견 가족은 생활폐기물이 쌓인 곳에서 동네 주민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주민이 경찰에 신고한 뒤에도 당당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진 스타렉스 차량 운전자.
스타렉스 차량 운전자를 경찰에 고발한 동물자유연대는 운전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발장을 받아 목격자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라며 "운전자가 고의로 개를 친 게 확인되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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