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캠핑장에서 애견가방에 갇힌 채 물에 빠져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강아지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강아지 사체가 발견된 애견가방에는 누군가 고의적으로 플라스틱 끈으로 묶여져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다는데요.
자라섬 캠핑장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경향신문이 지난 9일 단독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자라섬 캠핑장 인근의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애견가방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놓여진 애견가방을 수거하려뎐 직원에 의해 발견된 것인데요. 처음에는 안에 비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직원은 애견가방 안에 뭔가 들어 있는게 보였다고 이를 확인했습니다.
그랬더니 가방 안에는 강아지 한 마리가 물에 불어 죽은 채 들어있는 것 아니겠어요. 악취는 심하게 났고 애견가방 안에는 축축했다고 합니다.
애견가방 안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강아지는 하얀색 털을 가진 소형 믹스견으로 애견옷을 입고 있는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소유주가 누구인지 인식표 등은 없었다고 합니다.
처음 애견가방을 발견한 A씨는 “가방을 열어보려고 했는데 가방의 지퍼가 닫혀있었고, 지퍼 고리도 케이블 타이로 묶여 있었습니다”고 경향신문에 말했습니다.
A씨는 또 “강아지 목 뒤에 심는 인식칩은 없었고 애견옷을 입고 있었습니다”며 “누군가 계획적으로 죽인 것 같은데 너무 잔인합니다”고도 전했는데요.
현재로서는 누군가가 강아지를 애견가방 안에 가둬두고 빠져나오지 못하게 플라스틱 끈으로 묶은 뒤 자라섬 부근 물가에 빠트려 죽이고 끌어올려 분리수거장에 버린 것으로 추측될 뿐입니다.
직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강아지를 죽인 뒤 버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통해 강아지를 고의로 가방에 가둬 죽인 것인지, 강아지 주인은 누구인지 등에 대해서 확인한다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누가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 왜 아무 죄도 없는 강아지를 이렇게 처참히 죽였는지 등 철저히 밝혀져 진실이 묻혀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