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얼마나 고팠으면…" 쓰레기 더미에서 먹이 찾다 털썩 주저앉은 야생곰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Tory Moth / Bored Panda


"이것은 내가 이제껏 찍은 가장 가슴 아픈 사진입니다…."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녀석은 인간이 버린 쓰레기 더미에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먹이를 애타게 찾고 있었던 걸까요.


숲에서 더이상 먹이를 찾을 수 없게 되자 쓰레기 더미를 헤집고 다니는 어느 한 야생곰의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2년 전인 지난 2017년 사진작가 토리 모스(Tory Moth)가 찍은 사진 한 장을 소개했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Tory Moth / Bored Panda


사진 속에는 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가득한 매립지에서 야생곰 한마리가 털썩 주저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녀석이 쓰레기 더미를 헤집고 다니고 있다는 점과 상당히 말라 보인다는 점으로 봤을 때 오랜 시간 동안 굶주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숲에서 먹이를 찾다가 더는 안되겠는지 인간이 버린 쓰레기 더미에서 먹을 것이 있을까 싶어 헤집고 다니고 있는 것입니다. 녀석, 얼마나 배가 고팠길래 그랬을까요.


애니멀플래닛Tory Moth / Bored Panda


실제로 녀석은 쓰레기 더미에서 먹이를 찾다가 지쳤는지 털썩 주저앉았고, 그 뒤로 희고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올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미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사진작가 토리 모스는 "사진을 찍고 편집하면서 약 한 달을 넘게 고민했었습니다"며 "이 사진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수도 없이 생각했었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진을 찍었던 당시 그 순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며 "사진 속 곰은 어떻게 됐을까요"라고 반문했죠. 정말 야생곰은 어떻게 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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