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가 손상된 상태로 한날 한 곳에 버려진 품종묘 3마리가 구조되는 일이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한 시민으로부터 고양이가 학대 유기된 것으로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것도 품종묘 3마리가 같은 날짜에 같은 장소 유기되었다는 것. 실제로 지난달 시보호소에 공고돼 있던 품종묘들은 모두 생후 3개월 추정에 안구 손상까지 있는 상태.
그중 2마리는 이미 범백 양성이 나온 상황.
공고 이후 안락사되거나 자연 폐사할 확률이 높다는 판단에 카라 측은 보호소로 이동, 아이들을 구조하고 병원으로 이동시켰죠.
구조된 품종묘 3마리의 상태는 한마디로 심각했고 처참했다고 합니다. 하얀 고양이의 안구 상태는 손상 부위가 크고 심각해 안구적출 수술을 받았습니다.
다른 고양이 2마리는 혈변을 놓고 기력이 없어 건강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도대체 누가 고양이들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 버린 것일까요.
카라 측은 고양이들이 발견된 강남구 일대에 이미 수건의 학대가 발생한 바가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유기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카라 측은 동물 학대 및 유기죄로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는데요. 그렇다면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안구 적출 수술을 받은 아이에게는 '윙크'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또 다른 아이에게는 '하니', '조아'라는 이름이 생겼죠.
다행히도 아기 고양이 3마리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회복하고 있는 중이라는데요.
카라 측은 "최선을 다해 돌보고 치료하며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입니다"라며 "또한 고양이들을 학대하고 유기한 범죄 행위를 끝까지 찾아내고 밝혀내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강남구 삼성동 고양이 학대·유기 사건에 대한 내용을 알고 계신다면 카라로 제보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끝으로 카라 측은 "아기 고양이들이 건강을 회복하여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세요"라며 주변의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이어 "아직 생사를 가늠할 수 없는 범백과 싸우고 있는 조아와 하니에게 여러분의 큰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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