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나라 중국도 반려인들이 급증하면서 동물 학대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강아지나 고양이 등 학대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데요.
3년 전인 지난 2016년 8월에는 눈알이 뽑힌 채로 길가에 내다버려진 아기 강아지들이 발견돼 중국인들을 분노케 만들었습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 등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 창샤에 위치한 한 회사 기숙사 근처에서 눈알이 뽑힌 아기 강아지 3마리가 발견됐는데요.
강아지들은 태어난지 2주도 안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세상에 발을 내딛은지 불과 몇주도 지나지 않아 인간의 잔인한 학대에 의해 눈을 잃고만 것입니다.
발견된 아기 강아지들은 두 눈알이 모두 뽑혀져 있는 상태였고 눈 부위에는 피가 맺힌 구멍만 남아있었다고 하는데요. 녀석들, 얼마나 괴롭고 무서웠을까요.
학대 정황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현지 매체들은 아기 강아지들의 귀와 뒷다리 등 온몸 곳곳에 곪은 상처와 담뱃불 자국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주인에게 극심한 학대를 받았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결국 아기 강아지 3마리 중 2마리는 상태가 매우 심각해 병원에서 안락사를 시켰다고 합니다.
또 상태가 비교적 나은 남은 한마리만 치료를 받고 있다는데요. 다행히도 치료를 받고 있는 아기 강아지는 한쪽 눈이 남아 있다고 하는군요.
이처럼 중국에서도 동물 학대가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인구가 많기 때문에 유독 동물 학대가 많아 보이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급속도로 반려인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사회적 문제라는 점입니다.
국내도 다를 바는 없는데요. 실제로 휴가철이나 설, 추석 등 명절 연휴에는 평소보다 많은 동물들이 버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은 인간이 함부로 해도 되는 물건이 절대 아닙니다. 혹시 반려동물을 키울 생각이시라면 먼저 끝까지 책임질 자신이 있는지부터 나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정말 끝까지 책임지고 키울 자신이 있다면 그때부터 키워도 늦지 않습니다. 녀석들도 우리처럼 감정이 있는 동물입니다. 제발, 잊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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