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증상 심해져 자기 존재도 잊어버린 할머니 곁에 딱 달라붙어 자리 지키는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1.03.15 07:10:01

애니멀플래닛蘇雪華


나이 들면 들수록 치매 증상이 심각해져 결국 자기 자신 존재도 까마득하게 잊어버린 할머니 곁에 딱 달라붙어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려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비록 할머니가 자기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강아지는 변함없이 할머니에 대한 남다른 충성과 사랑을 드러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 것이죠.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doay)에 따르면 치매 증상이 날이 갈수록 심해져서 강아지 존재도 잘 알아보지 못하시는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 곁을 지키는 강아지 비바오(B寶)가 있다고 하는데요.


신베이시에 살고 있는 수설화(蘇雪華) 씨의 어머니이자 사연의 주인공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계십니다.


애니멀플래닛蘇雪華


하루가 다르가 자신의 존재도 잊어버린 할머니 옆에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매일 함께 동거동락하고 있는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강아지 비바오였죠.


평소 한끼도 늦지 않고 제시간에 강아지 비바오 밥을 챙겨주시던 할머니는 어느 순간부터 밥 시간도 잊어버리고 종종 밖에 강아지 비바오 물건을 버리셨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아지 비바오는 할머니를 싫어하지 않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蘇雪華


오히려 할머니가 휠체어 타고 산책이라도 나가시면 옆에 딱 달라붙어서 할머니 곁을 떠나지 않았는데요.


할머니 휠체어를 끌고 나온 수설화 씨가 잠시 볼일 보러 할머니 곁을 비우면 강아지 비바오가 대신 보디가드를 자청해 할머니를 지키고는 했습니다.


이 모습을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수설화 씨는 "할머니 곁을 묵묵히 지키고 또 할머니를 아끼는 녀석의 마음이 너무도 예쁘고 대견스럽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자기 존재도 기억 못하시는 치매 할머니를 그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며 지키는 강아지 비바오. 부디 오랫동안 할머니와 행복하게 지내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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