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고양이 살해'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셨습니다.
13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0일 밤 '아파트 주차장에서 고양이가 죽어 있다'는 주민의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는데요.
현장 주변에 주차된 차량 문에 피가 묻어 있었고 곳곳에 고양이 털뭉치가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주차장에서 길고양이가 살해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충격을 줬습니다.
이 글에는 사건 현장과 함께 고양이아가 쇠꼬챙이에 의해 죽었다고 되어 있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쇠꼬챙이는 범행 당시 쓰여진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양이 사체가 천장 파이프에 있었는데 사람 손길이 닿기 어려워 관리사무소 측에서 쇠꼬챙이를 이용해 고양이를 꺼냈던 것.
경찰은 고양이 사체를 부검 중에 있으며 주차장 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보다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고양이 살해가 확인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가해자는 동물 학대에 따른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달 12일부터 시행된 동물보호법 개정안에 따르면 잔인한 방법 등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할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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