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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사람만큼 잔인한 존재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충격적인 일이 중국에서 벌어졌습니다.
사람 손에 죽임을 당한 새끼 고양이들은 길가에 내팽겨쳐졌고 이를 본 어미 고양이는 한동안 새끼 곁에서 울부짖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지난 2016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국 매체 화상망(华商网) 등에 따르면 시안 서쪽 한 주택가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인데요.
당시 길고양이를 돌보던 ‘캣맘’ 양모 씨는 길고양이에게 먹이 챙겨주는 것을 싫어하는 이웃 주민들과 충돌하지 않기 위해 조심히 길고양이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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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악취를 풍기고 다닌다며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주민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그러던 사건 발생 전날 양씨는 집 계단 아래 부서진 의자 밑에서 어미 고양이가 새끼 두 마리를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새끼 고양이는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았는지 두 발로 제대로 서지 못하는 상태였는데요. 양씨는 새끼 고양이를 위해 인근 공원 안에 우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물론 주민들에게는 새끼가 너무 어린 탓에 일정한 거처가 필요하다며 이해해달라고 양해까지 부탁했죠. 주민들은 오히려 고양이 집을 부수겠다며 냉담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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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씨는 고양이를 따로 둘 곳이 여의치 않아 어쩔 수 없이 새끼 고양이를 두고 돌아왔는데요. 다음날 아침 먹이를 챙겨주기 전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새끼 고양이 두 마리 모두 보란듯이 처참하게 죽임 당해 문 앞에 쓰러져 있는 것 아니겠어요.
더욱 충격적인 것은 검은 새끼 고양이는 몸통은 없고 머리만 남아 있었습니다. 또 다른 새끼는 복부가 갈라져 있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누가 이렇게 잔인한 짓을 벌인 것일까요. 양씨는 새끼 고양이 상태로 봤을 때 분명 사람이 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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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찰은 출동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양씨는 사건 발생한 뒤 어미 고양이의 모습을 보고는 억장이 무너졌다고 합니다.
어미 고양이가 죽은 새끼 곁에서 떠나지 않은 채 수시로 몸을 핥고 또 핥으며 새끼를 돌보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마치 새끼들이 어서 일어나기만을 바라고 있다는 듯이 말입니다.
아무리 핥아도 새끼 고양이가 움직이지 않자 어미 고양이는 한없이 울부짖었다는데요.
새끼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어미 고양이의 모습에 양씨의 마음도 타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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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씨는 "주변에 CCTV가 없어 누가 이런 끔찍하고 잔인한 범행을 저질렀는지 모르는 상황입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마 길고양이에 반감을 품고 있었던 사람이 한 소행으로 짐작할 뿐입니다"고 말했는데요.
중국에서도 최근 들어 버려진 길고양이와 강아지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하는데요.
동물은 절대 물건이 아닙니다. 끝까지 책임질 자신 없다면 애초에 키우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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