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할 경우 사망까지도 할 수 있는 ‘일본뇌염 모기’ 제주서 발견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제주도에서 올해 첫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돼 보건당국이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서 서식하는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8일 질병관리본부는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번째 ‘일본뇌염’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칩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는데요.

‘일본뇌염’ 매개모기라고 불리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습니다. 또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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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데요. 실제로 지난해에는 17명이 감염돼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방심을 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최근 10년간 일본뇌염 감시결과, 신고된 환자의 약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났는데요. 해당 연령층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예방접종 권장 대상자의 경우 반드시 접종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신형 매개체분석과장은 “최근 빨라진 일본뇌염 매개모기 확인 시점이 전년도에 비해 5일 늦어진 이유는 봄철 낮은 평균기온(심한 일교차)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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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형 과장은 이어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됐으므로 야외 활동 시와 가정에서 아래의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면 일본뇌염 모기 작은빨간집모기로부터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또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예방법이라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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