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소방본부(본부장 조선호)가 전국 소방기관 중에는 처음으로 반려동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9일 충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반려동물에게 발생할 수 있는 심정지 등 위급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는 강아지 심폐소생술(CPR) 마네킹을 활용해 반려동물 심정지일 경우 적절한 압박 위치와 깊이를 교육하고 기도 유지, 대퇴부 맥박 확인 방법 등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참고로 강아지 등 반려동물은 심장 위치가 사람과 다르고 입 대신 코를 통한 인공호흡이 필요하기 때문에 평소 정확한 방법을 숙지하고 대처해야 소생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응급처치 교육장은 천안 충남안전체험관 4층 응급처치 실습관에 마련됐으며 예약해야만 반려동물 응급처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데요.
충남도소방본부는 수의사 등 전문가와 합동으로 반려동물 응급처치 교육 영상도 함께 제작해 알리는 것은 물론 도내 소방서에 설치된 안전체험교실에도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조선호 충남도소방본부장은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방법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달에는 충남 논산의 한 초등학교 축구 골대 그물에 걸려 숨이 멎은 고양이를 구조대원이 심폐소생술 등 대처로 살려내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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