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대신 '뺑소니' 당한 엄마 곁 지키는 아기 코알라의 '효심'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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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제발 아프지 말아요….."


달려오는 차량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려고 기꺼이 몸을 내던진 엄마 코알라와 곁에서 엄마를 지키는 아기 코알라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호주 브리즈번 서부 쿠미냐(Coominya) 한 고속도로에서 실제 있었던 일인데요.


현지 야생동물 병원에 따르면 엄마 코알라 리지(Lizzy)가 뺑소니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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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위에 뛰어든 생후 6개월 된 아기 코알리 팬텀(Phantom)을 지키기 위해 다가오는 차량에 엄마 코알라 리지가 대신 치인 것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엄마 코알라 리지는 외상은 물론 폐가 찢기는 큰 상처를 입었는데요.


다행히도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운전자가 야생동물 병원에 신고해 수술을 받을 수 있었죠.


신속한 조치 덕분에 엄마 코알라 리지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는데요. 문제는 회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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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코알라 팬텀은 자기 대신 뺑소니 당한 엄마 곁을 껌딱지처럼 달라붙어 간호를 했습니다. 희생을 감수한 엄마 코알라의 사랑을 알았던 것일까요.


녀석은 엄마 곁을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는데요.


이 모습을 지켜본 야생동물 병원 한 관계자는 "코알라에게서 느낀 깊은 모성애에 감동을 받았습니다"고 말했을 정도입니다.


한편 엄마 코알라 리지는 건강을 회복 중이라고 하는데요. 엄마와 아기 코알라가 더이상은 아프지 말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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