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난 건물더미 지하실에서 철조망에 갇혀 있던 18마리의 프렌치 불독이 발견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지하실 창고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고 합니다. 프렌치 불독이 발견될 당시 지하철 곳곳에는 배설물로 진동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지 경찰은 건물 주인을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했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요?
사건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6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WHIO TV7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드니 노스 월넛 애빈뉴에 있는 한 주택가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3만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3,4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화재가 난 건물 지하실에서 18마리의 프렌치 불독이 발견됐다는 사실입니다.
화재로 인해 프렌치 불독 한마리는 숨져 있었고 나머지 17마리의 프렌치 불독을 구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프렌치 불독이 지하실에 갇혀 있었던 걸까요?
건물 주인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몇 마리의 강아지를 키웠는지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지 경찰은 주인이 강아지들을 학대한 것으로 보고,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한 상태입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주인이 지하실에 프렌치 불독을 왜 가둬놨고 무슨 짓을 했는지, 또 화재 당시 강아지들을 대피시키려고 했었는지 여부 등은 조사가 진행 중이라서 알려진 바가 없는 상태입니다.
한편 화재 당시 현장에 갇혀 있던 프렌치 불독을 구조한 응급구조사가 품에 강아지를 품고 울먹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는데요.
아마도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 때문에 학대를 받은 것도 모자로 불에 타 죽을 위기에 처했던 녀석이 너무나 불쌍하고 안쓰러웠던 것은 아닌지 짐작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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