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 수의사회와 함께 남양주시 일패동에 있는 불법 개농장에서 구조된 50여 마리의 강아지들을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 지원에 나서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인 세이브코리언독스는 최대 400여 마리의 강아지를 사육하고 있었던 남양주시의 불법 개농장에서 보호가 시급한 50여마리의 강아지를 구조했습니다.
참고로 해당 개농장은 지난달 가축분뇨법, 폐기물관리법, 산지법, 개발제한구역법 등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적발돼 현재 수사 및 조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된 강아지들은 경기도수의사회 소속 수의사들의 자원봉사로 치료와 수술을 받게 했습니다. 경기도는 수술에 필요한 의약품 등을 지원했다고 하는데요.
이번 중성화 수술은 민선7기 경기도가 올해 처음으로 수립한 '재난·긴급 상황 동물 구조·관리 예산'으로 지원된 첫 번째 사례라고 합니다.
이 예산은 재난 상황 혹은 동물학대 현장에서 동물을 신속히 구조해 치료와 보호 및 물품 구입 등 지원하는 목적을 둔 일종의 '긴급 구호비'죠.
무사히 구조돼 수술까지 받은 강아지들은 현재 김포시 소재 세이브코리언독스 보호소에서 보호 중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은경 경기도 동물보호과장은 "학대 현장에서 구조한 동물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보호할 수 있게 됐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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