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이 암투병 중인 강아지에게 '치즈버거' 평생 공짜로 주겠다고 한 이유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좌) BURGER KING, (우) Daily Mail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버거킹이 암투병 중인 강아지를 위해 평생 공짜로 햄버거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사실 아시나요?


버거킹은 도대체 왜 강아지에게 평생, 그것도 ‘치즈버거’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던 걸까요. 여기에는 슬픈 사연이 숨겨져 있습니다.


지난해 7월이죠. 미국 CBS 뉴스와 온라인 매체 보어다판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주에 사는 강아지 코디(Cody)가 버거킹으로부터 평생 '치즈버거'를 공짜로 받게 됐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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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0살인 강아지 코디는 두 달 전 병원에서 말기 암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앞으로 살 날이 몇개월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가족들은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이었습니다.


말기 암 때문에 매일마다 약을 먹어야 하는 코디가 안쓰러웠던 가족들은 평소 코디가 좋아하는 '치즈버거'에 약을 넣어 먹이고는 했는데요.


하루는 평소처럼 버거킹 매장에 들려 '치즈버거'를 주문했는데 이를 지켜보던 직원이 조심스럽게 다가가 왜 항상 똑같은 '치즈버거'를 사가지고 가는지를 물어봤습니다.


애니멀플래닛BURGER KING


가족들은 버거킹 직원에게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강아지 코디에게 약을 먹이기 위해 좋아하는 '치즈버거'에 약을 넣어 준다고 말했죠. 사연을 들은 버거킹 직원은 매장 매니저에게 코디 사연을 전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버거킹 매장 매니저는 햄버거를 좋아하는 코디를 위해 평생 ‘치즈버거’ 무료 제공을 약속하게 된 것이지요.


녀석이 좋아하는 햄버거라도 실컷 먹을 수 있게 해주고 싶었던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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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견주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전하며 버거킹의 세심한 배려에 고마움을 전했고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버거킹의 선행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암투병 중인 코디에게 평생 '치즈버거' 무료 제공을 약속한 버거킹 매장은 답글을 통해 "세상에는 더 많은 친절과 공감이 필요합니다"며 "코디를 도울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전했는데요.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와 같은 훈훈한 이야기가 더욱 많아져서 독자 여러분들에게 전할 수 있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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