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술에 취한 한 남성이 있습니다. 그는 엘리베이터 CCTV에 자신의 얼굴이 찍히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고 볼테리어 강아지를 발로 걷어찼습니다.
심지어 그는 침 뱉은 것은 물론 자신이 강아지를 걷어찬 것이 마치 자랑이라도 되는 듯 엄지를 치켜세우고는 유유히 사라졌는데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상의를 탈의한 한 남성이 엘리베이터에서 30분 가량 볼테리어 강아지를 폭행하는 현장이 공개돼 분노를 자아내게 한 적이 있습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당시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볼테리어 강아지를 발로 걷어찼으며 침을 뱉는 등의 폭행을 서슴지 않았다고 합니다.
볼테리어 강아지는 주인을 피해 엘리베이터로 도망쳤던 것이었는데요.
주인의 발길질에 녀석은 낑낑거리며 고통을 호소했지만 주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폭행을 휘둘렀죠.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후의 남성 행동입니다. 주인은 엘리베이터에 설치돼 있는 CCTV를 향해 엄지를 치켜 세우는 등의 다소 이해하지 못한 행동을 한 것.
주인에게 폭행 당해 주눅 들어 있는 볼테리어 강아지는 따라오라는 주인의 손짓에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는데요.
이후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동물학대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었습니다.
영상 속 남성은 영국 잉글랜드 웨스트미드랜즈주에 사는 리차드 체셔(Richard Cheshire)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확인됐는데요.
동물학대 혐의로 재판에 선 그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면서도 판사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판사가 알았으면 하는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나는 동물을 사랑한다는 점입니다"
그를 변호하던 변호사는 "영상 속 강아지는 일주일 전 데려온 떠돌이 강아지"라며 "불안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어 술을 마신 것"이라고 변호했습니다.
재판부는 엘리베이터에서 강아지를 발로 걷어차고 침을 뱉는 등의 학대를 서슴지 않고 벌인 리차드 체셔에 대해 12개월 정신치료와 120시간의 무급 노동을 명령했는데요..
또 평생 동물을 키울 수 없도록 금지시켰는데요. RSPCA)를 통해 구조된 볼테리어 강아지는 새 가족을 찾을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연일 끊이질 않는 동물학대. 이제는 근절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평생 동물을 키울 수 없도록 금지한 재판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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